내면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와의 만남! 시로 만나는 인생여정 속 시간 여행…
전 경기여고 교장 김순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여든의 시간을 넘어선 시인의 영원한 시의 노래
“인생의 골짜기마다 만난 상처와 환난에서 시는 영원한 구원이었고, 깊은 상실과 절망의 순간에 시는 삶의 향방을 비춰주는 등대이기도 했습니다.” –시인의 말
한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온 김순오 시인은 이 시집에서 자기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 나선 내면의식이 드러난 시 세계를 보여준다.
많은 시편에 등장하는 사물이나 인적(人的) 대상들에서 문득문득 자신의 내면의 자아상을 찾아내고, 여러 사물이나 인적 대상을 통해 자신의 영상(影像)을 보거나 만난다. 시인은 작품을 통해 시적 화자가 현실세계의 나와 가상공간 속의 너를 넘나들며 시적 공간을 확장하는 것을 보여주고 교감한다. 시적 언어를 통해 소박한 친밀감으로서 자기 존재를 확인해 보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시집은 시인뿐만 아닌 우리 산 자들 모두의 인생론에 관한 이야기이다. 생이별의 가족사를 아프게 경험하며 영원한 이별에 대한 상처를 안은 시인은 그 회한의 삶으로써 이별 죽음 등의 짙은 정서와 함께 영적인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시 속에 담았다.
독자 대상
시를 통해 스스로의 존재감을 찾아 나서며 정체성을 확인하고 성찰하는 간절함과 진지함을 구도하는 독자
기억 속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인칭 대상인 ‘너’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임을 발견하고, 깊은 연민의 정을 느끼는 독자
구성 특징
포인트1. 인생 만년에 이르러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해 보는 반성적(反省的) 자성(自省)의 이정표를 그려 본 시집. 삶의 진솔함과 원숙함을 시 속에서 느낄 수 있다.
포인트2. 일상 속 소재와 주제로 만나는 삶의 이야기들이 시편에 녹아 있다. 이미 고인이 되었거나 헤어져 만날 수 없는 이들에 대한 그리움의 애절한 사연의 대상을 찾고 만나는 경험으로, 삶의 영원한 주제들에 공감하게 한다.
포인트3.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보듯, 내밀한 의식 세계를 자신만의 특유한 문학 코드로 펼쳐냈다.